■시조/ 인연법(因緣法) 《부산시조》2009.7. 제25호 그림.원문자作「靜苑」1976. 25회 국전 대통령상 수상작 ■시조 인연법(因緣法) 이원식 대지 위로 별이 눕는다 시원(始原)의 뜰이 이랬을까 여린 잎을 잉태한 난분(蘭盆) 속은 평온했다 지상엔 없는 언어들 아미 끝에 비친 후인(後人) -《부산시조》2009.7. 제25호 ■Poetry/발표작·時調 2009.08.04
■시조/ 생각하는 닻 《부산시조》2009.7. 제25호 그림. 오태학作「月下」.1963 ■시조 생각하는 닻 이원식 동백꽃 붉은 심절(深切) 바다를 향해 귀를 연다 해람(解纜)의 옷자락을 말씀으로 여미는 밤 갸륵한 집어등 불빛! 해인(海印)을 밝히고 있다 《부산시조》2009.7. 제25호 ■Poetry/발표작·時調 2009.08.02
■시조/ 겨울 암자 《유심》2009. 7-8월호 그림, 장우성作「눈」1979. ■시조 겨울 암자 이원식 댓돌 아래 떨어진 외짝 고무신 위로 새하얀 눈꽃송이 밤새 소복 쌓입니다 긴 여백 행간(行間) 띄우는 노스님 기침소리 《유심》2009. 7-8월호 ■Poetry/발표작·時調 2009.07.04
■시조/ 장미꽃 지는 날 《참여문학》2009. 여름호 ■시조 장미꽃 지는 날 이원식 붉은 눈물 하나가 벤치 위에 떨어집니다 못 본 척 도둑고양이 소리 없이 사라집니다 또 다른 눈물 하나가 불혹(不惑) 위에 떨어집니다 《참여문학》2009. 여름호 ■Poetry/발표작·時調 2009.06.28
■시조/ 날마다 산방(山房) 《참여문학》2009. 여름호 ■시조 날마다 산방(山房) 이원식 한 무리의 풍경소리 글썽이는 불립도량(不立道場) 가슴 속 처마 끝이 오수(午睡)에서 깨어난다 창문 밖 도시 속 순례(巡禮) 두부장수 방울소리 《참여문학》2009. 여름호 ■Poetry/발표작·時調 2009.06.26
■시조/ 애련(哀戀) 《문예비전》2009. 5-6월호 ■시조 애련(哀戀) 이원식 꺾인 채 피어있는 한 송이 꽃 바라본다 얼마나 더 울어야 지고 다시 피는 걸까 자줏빛 에굽은 바람 꽃잎 하나 떼어간다 《문예비전》2009. 5-6월호 ■Poetry/발표작·時調 2009.05.05
■시조/ 어느 무명 배우의 죽음 《문예비전》2009. 5-6월호 ■시조 어느 무명 배우의 죽음 이원식 삼십 촉 알전구가 퍽! 하고 나간 순간 깜깜해진 화장실에서 볼일을 봐야했다 거대한 태양빛보다 간절했던 작은 불빛 《문예비전》2009. 5-6월호 ■Poetry/발표작·時調 2009.05.04
■시조/ 달-오래된 연서(戀書) 《다시올문학》2009. 봄호 ■시조 달 -오래된 연서(戀書) 이원식 홀로 걷는 산책길 결 고운 바람이 분다 멈춰 서서 눈 감으면 한 줄기 아리오소(arioso) 누군가 온 것만 같아 돌아보면 달그림자 《다시올문학》2009. 봄호 ■Poetry/발표작·時調 2009.02.25
■시조/ 생(生)의 시울 《다시올문학》2009. 봄호 ■시조 생(生)의 시울 이원식 하늘에도 강이 흐른다 눈물로 빚은 긴 물결 하늘을 보며 못내 흘린 누군가의 유별(留別)들 지금 막 비친 물비늘 강물 아니 말간 죄 《다시올문학》2009. 봄호 ■Poetry/발표작·時調 2009.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