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식의 문학 블로그

김민정 수필집/ 사람이 그리운 날엔 기차를 타라/ 고요아침, 2010. 4. 21 문학은 종교가 아니고, 철학도 아니며, 도덕도 아니다. 문학은 문학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문학 에서 추구하는 것은 진(眞)이며, 선(善)이며, 미(美)이다. 문학은 인간다운 진실을 추구하고, 남에게 도움이 되는 착함을 추..

《한국동시조》2010. 봄호(통권 26호)/ 한국동시조사, 2010. 4. 15 새봄 서연정 쑥처럼 보리처럼 씩씩한 할머니들 황사 속에 밥 한 그릇 물 말아 후딱 먹고 장터에 활개를 편다 씀바귀 맛 사투리 - 서연정「새봄」전문(p.71) 《한국동시조》2010년 봄호(통권 26호)가 우편으로 보내져 왔다. 동시조는 시조작품 ..

불기 2554년 부처님오신날 봉축기념 제15회 현대불교문학상 시상식 봉축 시낭송회 ■ 제15회 현대불교문학상 시상식 ■ 계간《불교문예》 신인상 시 ■ 부처님오신날 봉축시낭송회 초대의 말씀 불기 2554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이 주최하고 현대불교문학상 운영위원회, 현..

권도중 시집『낮은 직선』/ 책만드는집, 2010. 1. 22 순수한 생각은 얼마나 멀리를 가는가 혼탁한 생각은 가질 않고 제자리만 맴돈다 사람아 이 마음 하나 얼마의 거리인가 -권도중 시인의 시「순수한 생각은」중 첫째 수 시집 『낮은 직선』을 펼쳐 본다. 비교적 어렵지 않은 시어들과 그것들로 엮은 곡..

● 책이름: 『2010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시』 ● 글쓴이: 정진규 황동규 송찬호 진은영 外 ● 펴낸곳: 도서출판 작가 /신국판 296쪽/값 10,000원 ISBN 978-89-89251-94-1 발행일: 2010년 2월 25일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작년 한 해 동안 각 문예지에 발표된 신작시들 가운데 좋..

'월간 묵가'의 발행인이신 삼여 송용근 선생님께서 호랑이해 연하 글을 보내주셨다. '신이심정(神怡心靜)' '정신이 온화해지면, 마음 또한 고요해진다.' 서예전문지 '월간 묵가' 2010년 1월호, 2월호 이원식 시인(좌)과 서예가 송용근 선생님(우). 의정부 예술의 전당 서예 전시장에서(2009.12.10)

최을원 시집『계단은 잠들지 않는다』/황금알, 2009. 11. 30 문밖을 나서기만 하면 어디에서고 마주치게 되는 계단. 일상에서 수없이 맞닥뜨리는 그 층층대가 지닌 속성은 우리네 삶의 기복과 너무도 닮았다.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이 있듯 계단 또한 일방 으로 그칠 수 없는 오르내리는 과정을 거..

겉봉투에 적힌 보낸 이의 주소를 본다. 척송 송명진 선생님께서 생전에 미리 써놓으신 듯, 선생님의 낯익은 필체에 눈이 머문다. 늘 그랬듯이 하얀 한지에 곱게 쌓인 속포장지를 펼쳐 본다. 정신과표현 2010년 1/2월호 통권 76호. 페이지를 넘기자 김남조 선생님의 '종간에 부쳐'라는 글이 눈에 띈다. 문예..

백이운 시조집『슬픔의 한복판』 도서출판 백상, 1994. 11. 10 달 백이운 매실 속살 쪼갠 아픔으로 발원하여 바람 한켠 비켜 서서 無窮 속을 걸어나와 밤 하늘 닦아논 거울 도로 둥근 관세음 손톱 끝이 저리도록 휘어드는 아픔으로 水墨山 놓는 달빛 가는 밤이 하 깊어서 아사녀 밝혀든 눈물 탑 머리로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