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try 347

■시조/ 길에서 만난 시인 《시조세계》2009. 겨울호

그림, 사카이 호이츠作 ■시조 길에서 만난 시인 이원식 빗방울 속 늙은 지렁이 한 줄 시를 쓰고 있다 오래전 잇사의 시*에 화답(和答)하려 하는 걸까 오롯이 귀 기울이면 빗소리 아니 눈물 *고바야시 잇사(小林一茶: 1763~1827)는 일본 근세의 대표적 하이쿠 시인이며, ‘늙은 개가/ 지렁이 울음소리를/ 진..

제3회 이호우 이영도 시조문학상 신인상 심사평

제3회 이호우 이영도 시조문학상 신인상 심사평/ 《개화》2009. 18집 (p.239) 이호우 시조문학상 신인상 후보자로는 김종빈, 김진길, 이교상, 이승현, 이원식시인 등 다섯 사람이었고, 이영도 시조문학상 신인상 후보자로는 김선희, 손영희, 이송희, 이숙경, 이태순, 정혜숙 등 여섯 사람이었다. 적지 않은 ..

돌샘 송용근 선생이 쓴 이원식의 시「바람소리」

글씨, 돌샘 송용근作 2009, 35X60 ■시 바람소리 이원식 법당 안 부처님 앞에 놓인 공양미를 쪼아 먹는 새를 보았다 얼른 쫓아내는 것이 옳은지 혹 부처님 생각은 다르실지 잠깐 생각에 고개들어보니 이미 흔적도 없이 날아가 버린 번뇌 한 마리 -《불교문예》2005. 겨울호 『한국서예협회 제14회 의정부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