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길에서 만난 시인 《시조세계》2009. 겨울호 그림, 사카이 호이츠作 ■시조 길에서 만난 시인 이원식 빗방울 속 늙은 지렁이 한 줄 시를 쓰고 있다 오래전 잇사의 시*에 화답(和答)하려 하는 걸까 오롯이 귀 기울이면 빗소리 아니 눈물 *고바야시 잇사(小林一茶: 1763~1827)는 일본 근세의 대표적 하이쿠 시인이며, ‘늙은 개가/ 지렁이 울음소리를/ 진.. ■Poetry/발표작·時調 2009.12.10
■시조/ 솟대를 위하여 《시조세계》2009. 겨울호 ■시조 솟대를 위하여 이원식 이른 아침 공원 한켠 팔순의 백발노인 솟대 끝 목각 새의 계명성(鷄鳴聲)을 듣고 있다 은백의 뼛속에 돋는 이슬 맺힌 깃털 하나 《시조세계》2009. 겨울호 ■Poetry/발표작·時調 2009.12.09
■시조/ 따뜻한 절밥 《시조세계》2009. 겨울호 ■시조 따뜻한 절밥 이원식 겨울 산 텅 빈 암자 불영(佛影)에 비친 환한 미소 새들이 물어오는 햇살 한 줌 권하고 있다 칠금빛 소담한 공양(供養) 마음 속 업(業) 한 그릇 《시조세계》2009. 겨울호 ■Poetry/발표작·時調 2009.12.08
제3회 이호우 이영도 시조문학상 신인상 심사평 제3회 이호우 이영도 시조문학상 신인상 심사평/ 《개화》2009. 18집 (p.239) 이호우 시조문학상 신인상 후보자로는 김종빈, 김진길, 이교상, 이승현, 이원식시인 등 다섯 사람이었고, 이영도 시조문학상 신인상 후보자로는 김선희, 손영희, 이송희, 이숙경, 이태순, 정혜숙 등 여섯 사람이었다. 적지 않은 .. ■Poetry/내 작품평·해설 2009.11.27
돌샘 송용근 선생이 쓴 이원식의 시「바람소리」 글씨, 돌샘 송용근作 2009, 35X60 ■시 바람소리 이원식 법당 안 부처님 앞에 놓인 공양미를 쪼아 먹는 새를 보았다 얼른 쫓아내는 것이 옳은지 혹 부처님 생각은 다르실지 잠깐 생각에 고개들어보니 이미 흔적도 없이 날아가 버린 번뇌 한 마리 -《불교문예》2005. 겨울호 『한국서예협회 제14회 의정부시.. ■Poetry/문예지 외 2009.11.16
2009文樂祭 UCC공모전 중「하늘로 흐르는 강」 ■시조 하늘로 흐르는 강 -종군위안부 할머니를 생각하며 이원식 열일곱 깨문 입술 달빛마저 붉었다 까치발 디딘 자리 고여 있는 달그림자 어디쯤 닿아있을까 저며 띄운 무명* 꽃잎 *무명: 무명실로 짠 피륙. 목면포(木綿布) ■Poetry/문예지 외 2009.10.12
■시조/ 삼동(三冬) 《문학세계》2009. 10월호 ■시조 삼동(三冬) 이원식 떡볶이 시켜 놓고 사진 한 장 찍습니다 어묵 국물 뽀오얀 아지랑이 사이로 한순간 보일 듯 말 듯 붉은 한숨 폈다 집니다 《문학세계》2009. 10월호 ■Poetry/발표작·時調 2009.10.09
■시조/ 나비를 보는 할머니 《문학세계》2009. 10월호 ■시조 나비를 보는 할머니 이원식 날려가지 않으려는 꽃잎 위의 하얀 나비 천애(天涯)의 환(幻)이 되어도 어찌 못할 저린 명치끝 하현(下弦)의 뺨을 오가는 손에 꼭 쥔 강물 한 조각 《문학세계》2009. 10월호 ■Poetry/발표작·時調 2009.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