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형 시집『어머니佛』 이문형 시집『어머니佛』들꽃, 2012. 3. 1 한 때는 물이다가 이 산 저 산 바람이다 나무가 인연되어 이제는 목탑이다 석굴암, 마당돌 위로 뿌리내린 영산홍 *석굴암: 의정부 호원동 산96번지. 북한산 자락에 있는 암자. - 이문형의 시조「어머니佛 1」전문. (p.44) 30편의 '산'과 40편의 '어머니佛.. ■Data/시조자료·시조집 2012.04.18
김은령 시집『차경(借憬)』 김은령 시집『차경(借憬)』황금알, 2012. 2. 29 추석 지난 지가 이레도 더 되었는데 가랑가랑 빗소리 제법 듣는 송림사 잔디밭에 나비 한 마리가 바쁘지 않게 날고 있다 저 여린 날개 다칠라 하필이면 빗속에 왜 나왔을꼬? 나비가 날아다니는 길 만큼 참견하다가 아차! 그만두었다 나도 이 빗.. ■Data/문학자료·시집 2012.03.28
김성부 시집『달항아리』 김성부 시집『달항아리』황금알, 2012. 3. 31 안국동 기와집 앞마당에 내린 눈꽃송이 멍석만 한 잔설로 작은 햇볕을 기다린다 줄지어 선 발자국에 청송 그림자 담긴다 고무신 발자국 바람에도 지워지지 않고 해거름 지면 달빛 안으려 묵언하고 있다 - 김성부 시인의 시「잔설(殘雪)」 전문(p.. ■Data/문학자료·시집 2012.03.24
안현심 시집『하늘사다리』 안현심 시집『하늘사다리』서정시학, 2012. 2. 10. 빗소리 속에는 길이 있어 타닥타닥 잦아드는 발자국 소리 송림 사이 조붓한 향기 쑥 냄새 잔잔한 사람의 길. - 안현심 시인의 시「길」전문(p.26). 작년 초여름 안현심 시인으로부터 두 권의 저서(산문집『오월의 편지』와 논저 『서정주 후.. ■Data/문학자료·시집 2012.03.09
임정옥 시집『어머니의 완장』 임정옥 시집『어머니의 완장』황금알, 2012. 2. 29. 울주 가지산 쌀바위 오르는 가파른 길 발에 차이는 돌 아래 쌀알 몇 흩어져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개미의 투명한 알이다 저마다 쌀밥 같은 흰 알 하나씩 입에 물고 개미는 제 생명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나는 그 알 하나 집어 옮겨주려.. ■Data/문학자료·시집 2012.03.08
양점숙 시집『아버지의 바다』 양점숙 시집『아버지의 바다』고요아침, 2011. 12. 22 어머니의 기도는 종소리를 닮았다 사랑도 고뇌라서 몸져누운 아랫목 옥양목 적삼을 빠져나간 흰풀 먹인 옹알이 그믐달로 걸린 한 생 그 울음의 풋바심에 날마다 입술 깨문 오갈 든 그리움으로 앙상한 가슴의 빗살무늬 한 세월 다 무너.. ■Data/시조자료·시조집 2012.03.01
권갑하 시집『아름다운 공존』 권갑하 시집『아름다운 공존』알토란, 2011. 12. 5 '다름'을 인정하면 개성 더욱 반짝이고 '같다'고 생각하면 강물처럼 흐르는 정 모두어 '다 같네'하면 하나 되는 우리들 -권갑하의 시조「다문화」전문(p.13) 권갑하 시인의 네 번째 시집 '아름다운 공존'은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 ■Data/시조자료·시조집 2012.01.16
김창식 수필집『안경점의 그레트헨』 김창식 수필집『안경점의 그레트헨』이화문화출판사, 2011. 12. 25 나는 주인 아저씨가 내키지 않는 손놀림으로 안경을 만지작거리는 것을 보며 앉아 있었다. 그때 웬 여자가 들어섰다. 아저씨와는 구면인 듯 인사를 나누며 익숙한 분위기였다. 여자를 본 순간 숨이 탁 막혔고 나도 .. ■Data/문학자료·시집 2012.01.07
임희숙 시집『나무 안에 잠든 명자씨』 임희숙 시집『나무 안에 잠든 명자씨』시안, 2011. 12. 15. 경주 월지 신라의 진흙구렁 속 막새기와 갇힌 새 두 마리 손을 내밀어 꺼내려 해도 본 체 만 체 주둥이를 맞대고 꼼짝 않는다 발가락을 서로 엉킨 채 깨금발로 서서 무슨 비밀스런 말씀이라고 풀이파리 하나로 주둥이를 가리.. ■Data/문학자료·시집 2011.12.29
박기섭 시집『달의 門下』 박기섭 시집『달의 門下』도서출판 작가, 2010. 10. 15 그러므로 11월은 어머니가 없는 달이다 벼 벤 그루터기 봇물은 잦아들고 떠나선 다시 못 오는, 방물장수의 낯선 길 - 박기섭 시인의 시조「11월」전문(p.79). 시집 '달의 門下'가 출간 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이미 내용은 몇 차례나 .. ■Data/시조자료·시조집 2011.12.28